최수종 외도 했을거라곤…하희라 맞바람 ‘연기 대박’ (잉꼬부부)[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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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과 하희라가 문제적 부부로 파격 변신했다. tvN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가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것.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는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한 실제 부부들의 사연을 MC이자 고민 부부의 ‘마음 친구’가 된 최수종과 하희라가 각각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 서서 리얼하게 연기하며 부부의 문제에 대해 세심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말투와 행동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완벽 카피한 수라 부부는 파격 연기 투혼을 발휘해, 그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는 모습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함과 더불어 불꽃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첫 방송에서는, 연기 인생 도합 82년 경력의 명불허전 베테랑 연기자 수라 부부가 “연기하는 저희도 힘들었다. 대본은 보는 순간부터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연기했다”,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단어들을 연기했다”라며 고충을 표할 만큼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맞바람 부부’ 에피소드가 첫 솔루션의 막을 열며 최수종, 하희라가 직접 맞바람 부부로 변신한 것. 이에 황제성은 “제작진이 어떻게 두 분을 설득했길래…”, “죽기 전에 이런 연기를 봐서 너무 좋다”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준비된 재연 드라마의 VCR을 감상하며 이런 경우에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한 하희라와는 반대로, 최수종은 철통 방어하면서 웃음 폭탄을 터뜨린다.

그런 가운데 ‘잉꼬 하우스’에 등장한 위기의 부부가 자신들의 사연을 재구성한 드라마를 관람하고, 최수종과 하희라가 각각 연기한 모습과 자신들의 놀라운 싱크로율에 감탄이 이어졌다. 또한 가출, 바람, 두 번의 경찰 출동까지 기상천외한 일들이 이어지고, 휴대폰 메시지를 들켜 바람이 드러난 와중 “네가 휴대폰을 보지 말았어야지”라며 적반하장을 부리는 남편의 모습, 남편을 무시하고 폭언을 하던 아내의 모습까지 드러나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솔루션을 시작하자 남편의 상습적인 외도, 알코올 중독, 정신적 폭력이 드러났고 거기에 맞서 아내가 이혼 소송 종결 전 맞바람으로 동거 한 사실까지 밝혀졌다. 하지만 59일의 짧은 연애 기간에 빠르게 서로에게 끌리며, 혼인신고를 하고 영원한 사랑을 꿈꾸던 두 사람의 과거도 함께 드러나고, 두 사람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진심이 밝혀져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25년 차 경력의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 변호사 역시 실제 이혼 부부의 사례를 예시로 들며 공감과 함께 전문적인 조언을 더하고, 정신과 전문의 김지용까지 힘을 보태 더욱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카운슬링에 설득력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최수종과 하희라가 직접 해당 사연자가 되며 연기한 소감과 더불어 연기하며 높은 공감대를 토대로 사연자에 조언을 선물했다. 최수종은 자신이 관리하는 이유를 다름 아닌 부인 하희라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며,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잘 보이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고, 하희라 역시 어떤 선물보다 “고마워”, “수고했어”라는 말 한마디 표현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진심이 담긴 손 편지를 선물해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안방극장까지 감동의 물결을 만들었다. 이렇듯 드라마 테라피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보인 고민 부부의 변화에 많은 수라 부부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눈시울을 뜨겁게 해,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선사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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