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이디푸스'가 배우 최수종, 양준모의 혼신적인 연기와 함께 90분간 객석을 앞도했다.
'오이디푸스'는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비극의 원형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과 인간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한아름 작가의 극작과 서재형 연출의 연출력을 바탕으로 왕이 아닌 인간 오이디푸스에게 집중하도록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작품 속 공간을 구현해낸 영상과 코러스의 존재를 활용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 역시 주목받고 있다. 테베의 왕으로 돌아온 최수종의 카리스마와 양준모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서로 다른 두 오이디푸스의 매력을 보여준다. 서영희와 임강희가 맡은 이오카스테의 비극적인 연기와 임병근, 이형훈이 분한 코러스장 역할은 극의 중심축을 잡는다. 테레시아스 역의 박정자·나자명, 코린토스 사자 역의 남명렬·오찬우의 연기도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제작사 수컴퍼니는 "운명 앞에 선 인간의 담대한 여정을 통해 현대인에게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며 "개막 후 쏟아진 관객들의 호평에 감사드리며 매 회차 완성도 높은 무대로 감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오이디푸스'는 오는 8월 23일까지 상연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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