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의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상대방이 있는 것이라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상하고 나머지 부분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마무리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당장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서 상호 관세 부과를 최대한 유예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데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적으로 권한대행 체제지만 국익을 위해, 국익 하나만 보고 저희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부총리는 정부가 마련한 총 1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제출 시점에 대해선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제출하겠다”며 “4월 말, 5월 초까지 (국회를) 통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고 국회에서 신속한 통과가 가능하고, 정치적 쟁점이 없는 내용들”이라며 “지금 시급한 것은 속도다.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