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춘향제에서 김도연(20·강원 원주 연세대)씨가 우리나라 최고 전통미인으로 뽑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전북 남원시 요천로에서 열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미스춘향 진'으로 선정됐다.
김씨는 선정 소감으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전공을 살려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디자인의 한복을 만들어 세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춘향제가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주체성이 강하고 능동적인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능동적인 춘향, 행동하는 춘향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스춘향 선에는 이지은(21·서울·성신여자대), 미에는 정채린(26·경기 용인·홍익대), 정에는 최정원(24·서울·동덕여자대 졸), 숙에는 이가람(22·서울·이화여자대), 현에는 마이(25·에스토니아·서울대)씨가 뽑혔다.
특별상인 글로벌 앰버서더에는 김소언(23·캐나다·전북대)과 현혜승(24·미국·펜실베니아대), 춘향제 후원기업 코빅스상은 박세진(22·서울·이화여자대)씨가 각각 선정됐다.
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격인 행사로, 배우 최란(1979년)·박지영(1988년)·오정해(1992년)·윤손하(1994년) 등 스타급 연예인들을 대거 배출한 유명 미인대회다. 올해는 외국인의 참여도 가능하게 해 역대 가장 많은 600여명이 참가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