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트럼프 악마화’로 만찬장 총격 발생”
27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큼 많은 총격과 폭력에 직면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정치적 폭력은 논평가들, 민주당의 선출직 인사들, 심지어 일부 언론인들에 의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에 대한 체계적인 악마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이득을 챙기기 위해 대통령을 끊임없이 ‘파시스트’라거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심지어 히틀러에 비유하는 자들이야말로 이러한 폭력에 기름을 붓는 장본인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향한 좌파의 증오 집단 때문에 이미 여러 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며 “주말에 또다시 그런 일이 벌어질 뻔했다”고 말했다.사건 용의자인 콜 토머스 앨런(31)은 범행 직전 “나는 더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그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등 범행 동기가 담긴 ‘선언문’을 가족에게 보냈다.
레빗 대변인은 “(앨런 선언문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매일 수없이 많은 이들에게 들은 말과 다르지 않다”며 “예를 들어 총격 이틀 전 ABC 심야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멜은 끔찍하게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예비 과부’라고 불렀다.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남편이 살해당할 가능성을 두고 아내가 ‘들떠 보인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저런 광기 어린 발언들을 매일 듣게 된다면, 결국 그들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도록 부추김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레빗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국토안보부 예산 지원 편성에 협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국토안보부에 대한 예산 지원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상기시킨다”며 “민주당의 방해는 비밀경호국(SS)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만약 공화당이 국토안보부 자금을 끊었고, 민주당 소속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벌어졌다면 언론 보도는 가차 없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3일간 요구해 온 대로 국토안보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서 사회자인 마술사와 함께 아기 이름에 대해 얘기하던 중 총성을 들었다고 한다.
레빗 대변인은 1997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자, 재직 중 임신한 최초의 백악관 대변인이다. 그는 2024년 7월 첫째를 낳았을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출산 나흘 만에 복귀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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