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접근한 초등학생에게 차단당하자 친구들까지 범행 표적 삼아
인터넷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실명과 흉기 사진…협박·공무집행 방해 혐의
서울 중랑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다음 주에 학교로 가서 다 죽이겠다”는 글과 함께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5명의 실명과 흉기 사진을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표적이 된 학생 5명은 앞서 A 씨가 접근한 초등학생 B 양의 친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 양에게 접근했으며 사진과 영상을 요구했다가 차단당한 바 있다.
그는 B 양의 친구들에게까지 접촉해 B 양의 사진을 요구했다가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항의를 받은 뒤 살해 협박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장기간 피해 학생 보호 조처를 하는 동시에 용의자 추적을 벌여 왔다.그 결과 6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 시흥시에서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A 씨에게 공권력 낭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하고 다음 주 중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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