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상대로 값진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것도 다저스의 특급 에이스 타일러 글라스노우(33)를 무너뜨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2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다저스의 1선발 글라스노우가 버티고 있었다. 글라스노우는 96마일을 넘나드는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예리한 너클 커브를 섞어 던지며 이정후를 2-2 볼카운트로 압박했다.
하지만 해결사는 이정후였다. 5구째로 들어온 시속 81.5마일(약 131.2km) 너클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지체 없이 배트를 돌렸다. 맞는 순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 외야 관중석에 그대로 꽂혔다. 다저 스타디움을 순식간에 침묵으로 몰아넣은 동점 솔로포였다.
이로써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어이 시즌 10호 홈런을 달성하며 두 자릿수 고지에 올랐다. 숙적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완벽하게 받아쳐 1-1 균형을 맞춘 영양가 만점의 축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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