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후보로 나선 7명 중 5명이 당선됐지만, 나머지 2명은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청와대 출신 인사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강원지사), 하정우 전 AI미래기회수석(부산 북갑),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경기 성남시장), 김남준 전 대변인(인천 계양을), 전은수 전 대변인(충남 아산을), 김남국 전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경기 안산갑), 손화정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인천 영종구청장) 등 7명이었다.
민주당 '1호 단수공천'을 받아 강원지사 선거에 나선 우상호 전 수석은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를 접전 끝에 눌렀다. 손화정 전 행정관도 영종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를 눌렀다.
국회 입성에 성공한 참모들도 나왔다. '이재명의 입'으로 불리는 김남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전은수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서 국민의힘 김민경 후보를 꺾었다. 핵심 친명(친이재명) 모임 '7인회' 소속 김남국 전 비서관도 경기 하남갑에서 승리하며 국회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같은 '7인회' 멤버인 김병욱 전 비서관은 성남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에게 패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발판인 성남에서 여권이 패배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이번 결과는 저의 부족함 때문이며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최대 관심지로 꼽혔던 부산 북갑에서는 하정우 전 AI미래기회수석이 낙선했다. 하 전 수석은 이른바 손 털기 논란, 오빠 논란 등 잡음에 시달렸고, 선거전 자체도 보수 후보 간 단일화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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