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대회였던 만큼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한을 풀듯 경기를 뛰고 있다.”
대구상원고 3학년 고재욱은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항공고와의 16강전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고재욱은 이날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고재욱은 2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고재욱의 적시타로 포문을 연 뒤 2회에만 5점을 올린 대구상원고는 경기항공고를 9-5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고재욱이 황금사자기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대구상원고는 2023년 4강, 2024년 준우승을 기록했으나, 고재욱은 황금사자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주전급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고재욱은 2023년엔 대구에 남아 훈련을 했고, 이듬해엔 유급을 결정해 출전 선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재욱은 “동기들보다 모든 게 다 부족했다고 느꼈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도 주전급으로 뛸 만한 선수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도 “상실감이나 불안함은 없었다. 그저 야구가 더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유급을 결정하고 1년 동안 더 치열하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유급으로 인한 1년의 시간이 반등을 위한 발판이 됐다. 고재욱은 마른 체형을 바꾸기 위해 매일 오전 두 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동시에 하루 5끼를 먹은 고재욱은 몸무게를 7kg 늘리는 데 성공했다. 고재욱은 “힘이 좀 붙으면서 성적도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올해가 졸업 전 마지막 시즌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최대한 즐길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재욱은 3경기에 나와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556(9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고재욱은 “매 경기 친구, 후배들과 ‘원팀’이 돼 우승까지 이뤄냈으면 좋겠다. 시작을 했으니 끝을 보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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