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리고 있는 김혜성(26,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미국 진출 후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펄펄 날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에 위치한 델 다이아몬드에서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1회와 3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김혜성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또 이달에는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혜성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기록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이자 시즌 4번째 도루.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김혜성은 9회 시즌 5번째 2루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타점을 추가해 3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이는 지난달 30일 4타점 경기 이후 최다 타점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의 활약 속에 16-3 대승을 거뒀다. 9회에만 무려 7득점을 올렸고, 타선 전체가 17안타-16득점으로 대폭발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김혜성은 이날까지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308와 홈런 없이 9타점 10득점 12안타, 출루율 0.386 OPS 0.873 등을 기록했다.
비록 홈런은 나오고 있지 않으나, 멀티 포지션 소화와 일정 수준 이상의 타격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또 도루 4개를 하는 동안 실패가 없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김혜성에게 곧 메이저리그 콜업의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혜성은 자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차분히 기다려야 할 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