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볼프스부르크전 선발 라인업. 사진은 포효하는 김민재의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
아킬레스건 문제로 한 경기 쉬웠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철기둥'으로 다시 돌아왔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3-2로 꺾었다.
공식전 5연승을 이어간 뮌헨은 승점 45(14승3무1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27(8승3무7패)로 7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2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오다 아킬레스건 문제로 직전 경기서 쉬었던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의 투지 넘치고 안정적인 수비는 여전했다. 특유의 재빠른 커버와 과감한 전진 수비를 펼쳤다. 선제골 기점이 된 볼 탈취와 패스도 돋보였다. 다만 볼경합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은 아쉬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볼터치 105회를 가져가며, 슈팅 1회, 패스성공률 93%(88/95회)를 기록했다.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2회, 공중볼 경합 3회 등 수비 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평점은 아쉬웠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발 선수 중 두 번째 낮은 6.8을 부여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르로이 사네, 마이클 올리세, 킹슬링 코망이 배치됐다.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가 형성했다. 포백은 콘라드 라이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가 형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볼프스부르크는 4-1-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 모하메드 아무라. 루카스 은메차가 공격을 책임졌고 2선에서 야닉 게르하르트, 벤스 다르다이. 패트릭 비머가 뒤를 받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막시밀리안 아놀드가 나섰다. 포백은 킬리안 피셔, 데니스 바브로, 콘스탄티노스 쿨리어라키스, 요아킴 멜레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카밀 그라바라가 꼈다.
슈팅하는 자말 무시알라(가운데).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
레온 고레츠카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
김민재의 패스가 기점이 돼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1분 김민재가 중앙선에서 상대와 공중볼 경합 후 볼을 따냈고 곧바로 키미히에게 연결했다. 키미히가 재빠르게 고레츠카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고레츠카는 드리블 전진 후 아크서클 부근에서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가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아무라에게 최종 볼이 전달됐고, 아무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올리세가 아크서클 뒤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다. 볼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흘렀다. 전반은 뮌헨이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초반 뮌헨이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후반 7분 뮌헨이 상대 진영 중앙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올리세가 전방으로 띄운 볼을 고레츠카가 골문으로 쇄도해 마무리했다. 고레르카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볼프스부르크가 후반 막판 만회골을 넣으며 한 골 차를 추격했다. 후반 43분 데이비스가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빼앗겨 볼프스부르크의 역습이 펼쳐졌다. 토마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뛰는 아무라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고, 아무라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뮌헨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3-2로 꺾었다. 사진은 멀티골을 넣은 고레츠카.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