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선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 말하는 허구연 총재(사진=연합뉴스) |
허 총재는 10일 ‘2024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은 뒤 “야구팬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10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었다”며 “KBO는 내년에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도록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야구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며 “1000만 관중에 도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구연 총재는 올 시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등 각종 제도 도입을 주도했고, 티빙과 3년간 1350억원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끌어내 KBO리그 재정 확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역대 최다인 1088만 7075명의 관중을 모았다.
일구상 최고 타자상은 KIA의 김도영이 최고 투수상은 삼성의 원태인이 받았다.
김도영은 최연소·최소 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의 성적을 내며 KIA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원태인은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을 던져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활약해 두산 곽빈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신인상은 두산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 의지노력상은 롯데 손호영에게 돌아갔다. 프로 지도자상은 홍세완 KIA 타격코치, 아마 지도자상은 김성훈 가동초등학교 감독이 받았다. 프런트상은 71차례 홈경기에서 47차례 매진 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에 돌아갔다.
심판상은 이기중 KBO 심판위원, 특별공로상은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