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자’로 불린 전쟁영웅의 두얼굴…자해로 보상금 챙긴 러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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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자’로 불린 전쟁영웅의 두얼굴…자해로 보상금 챙긴 러 장교

업데이트 : 2026.02.20 21:30 닫기

16일(현지 시각) 러시아 도네츠크 지역에서 훈련 중인 러시아 군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16일(현지 시각) 러시아 도네츠크 지역에서 훈련 중인 러시아 군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전쟁 영웅’으로 불리던 러시아 군 장교가 전투 부상 보상금을 타내기 위해 자해를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제83근위공수여단 소속 콘스탄틴 프롤로프 중령이 전투 부상 보상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프롤로프 중령이 전시 부상에 대한 보상금을 타내기 위해 자신의 몸에 총을 쏘는 자해 계획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휘관급 인사 1명이 함께 계획을 이끌었으며 병사와 군의관 30여 명이 가담했다.

연방수사위는 이로 인해 러시아군이 약 2억 루블(약 37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프롤로프 중령은 재판 전 형량 감경을 위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다음 달 선고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처형자’라는 호출부호로 불린 프롤로프 중령은 러시아 선전매체에서 영웅으로 묘사됐다.

그는 가슴에 훈장 4개를 달고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승리가 이뤄질 때까지 전투를 멈추지 않겠다”, “파편 부상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수사위는 “프롤로프가 선전에서 입은 부상은 실제 전투에서 입은 것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반면 프롤로프 중령은 지난해 모스크바 구금 시설에서 이뤄진 NYT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부 무기를 기념품으로 가져간 것은 맞지만, 부상은 실제 전장에서 입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 번의 공격에서 입은 여러 부상을 서로 다른 사건으로 신고해 보상금을 받았지만 이는 사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병사는 NYT에 “지휘관들이 병사들에게 부상을 과장하도록 권유하는 관행은 흔했지만 자해 총격은 알지 못한다”며 “병사들은 보상금 일부를 상급자에게 상납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쟁비 지출이 급증하고 부패가 전투력에 타격을 주는 상황에서 보안 기관이 부패 처벌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2년간 러시아군 고위급 인사 등 최소 12명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2024년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인들이 중상을 입을 경우 300만 루블(약 5600만원), 경상을 입을 경우 100만 루블(약 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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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웅'으로 알려진 러시아 군 장교 프롤로프 중령이 전투 부상 보상금을 가로채기 위해 자해를 계획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과장한 부상을 바탕으로 보상금을 타내기 위해 총으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히려 했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군이 약 37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는 전쟁비 지출과 부패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보안 기관이 부패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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