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덕궁 돈화문이 다음달 11일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창덕궁 돈화문. (사진=국가유산청)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창덕궁 돈화문 보수공사를 2024년 11월 1일부터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수 공사로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을 통한 출입은 불가능해진다. 궁능유적본부는 방송장비 등 각종 설비 이전설치를 위한 최소 작업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11월 12일을 창덕궁 임시 휴궁일로 정했다. 이후 창덕궁 출입은 돈화문 서쪽 금호문을 통해 하게 된다.
돈화문은 1412년 5월 처음 세웠져고,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뒤 1609년 광해군 원년에 복원했다. 현재까지 보존된 국내 궁궐 중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2020∼2022년 최근 3년간 모니터링 결과에서 수리가 필요한 ‘E’ 등급을 받았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관람객 안전 확보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보수공사를 추진해왔다. 돈화문 보수공사는 상층 도리 이상, 하층 연목 이상 해체 보수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창덕궁 돈화문 보수공사로 궁궐을 방문하는 관람객 출입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 출입문을 마련할 예정이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금호문은 돈화문보다 규모가 작아 입장할 때는 금호문을 이용하되 나올 때는 금호문 옆 소방 문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