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음료만 마시면 치아가 ‘찌릿’… 충치보다 ‘양치 습관’ 탓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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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양치질 어떻게? 여름철 차가운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치아가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필립스 소닉케어와 대한구강보건협회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대한민국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조사에서는 69.4%가 치아 시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이가 시리면 가장 먼저 충치를 떠올리기 쉽다. 충치가 치아 안쪽의 상아질까지 진행되면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하지만 충치가 없는데도 이가 시리다면 잇몸 상태와 평소 양치 습관도 살펴봐야 한다.치아 사이와 치아·잇몸의 경계인 잇몸선에 플라크가 쌓이면 잇몸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잇몸이 내려가면서 원래 잇몸 속에 있던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 외부 자극에 민감해져 시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025년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덴티스트리’에 발표된 22개 연구 메타분석에서도 치태는 잇몸 퇴축과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치태가 있는 경우 잇몸 퇴축의 오즈비(Odds Ratio)는 4.26이었다.이를 예방하려면 치아의 눈에 보이는 표면만 닦기보다 플라크가 남기 쉬운 치아 사이와 잇몸선을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표준잇몸양치법’을 권장한다. 칫솔을 연필 쥐듯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댄 뒤 제자리에서 5∼10회 가볍게 움직인다. 이후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듯 닦는다.세게 닦는다고 더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칫솔을 좌우로 강하게 문지르는 습관이 반복되면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가 닳거나 잇몸이 내려갈 수 있다. 오히려 시린 이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칫솔모가 금방 벌어질 정도로 힘을 줘 닦고 있다면 양치 힘부터 줄여볼 필요가 있다.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칫솔만으로 닿기 어려운 치아 사이의 플라크까지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산음료처럼 산성이 강한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양치 시점에도 주의해야 한다. 산에 노출된 치아 표면은 일시적으로 약해질 수 있어 곧바로 칫솔질하면 마모를 부추길 수 있다. 미국치과협회는 산성 음식이나 음료를 먹은 뒤에는 물로 입을 헹구고 약 1시간 뒤 양치할 것을 권한다.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치아 시림을 예방하려면 증상이 있는 부위만 관리하기보다 치아 사이와 잇몸선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양치 습관이 중요하다”며 “시림이 반복되거나 잇몸 출혈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치과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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