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급식 식중독 의심 신고 올해 110건…예년보다 3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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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근 기온이 오르고 단체 활동이 늘어나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2주 차까지 학교 등 집단 급식 시설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10건으로 집계됐다. 2022~2024년 평균 84건보다 약 31% 늘었다. 이 중 48%가 학교 등 집단 급식 시설에서 발생했다.

식중독 의심 환자도 늘었다. 같은 기간 집단 급식 시설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2320명으로 최근 3년 평균 1893명보다 22.6% 증가했다.

앞서 이달 8일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 명이 구토, 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5, 6월에는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캄필로박터 제주니 등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은 열에 약해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하면 예방할 수 있다. 육류나 가금류를 조리할 때는 중심 온도가 1분 이상 75도를 유지하도록 해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특히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식재료나 조리 기구를 만지면 살모넬라균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다.

캄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닭고기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닭을 만진 후에는 흐르는 물에 손을 비누 등으로 깨끗이 씻고, 생닭의 핏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학교 등 집단 급식 시설에서 개인위생 관리 및 조리식품 보관 온도 준수 등 예방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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