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고급 주택 단지에 3채 소유”
텍사스 교외 웨스트레이크힐스
14명 자녀와 각각 어머니 거처 마련
세계 최초 조만장자(재산 1조 달러)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 웨스트레이크힐스 지역의 대형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지만, 실제로는 주택을 다수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그가 소유한 저택들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 도심에서 차로 약 15분 떨어진 조용한 교외지역인 웨스트레이크힐스에 위치한다. 부동산 중개인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회사들은 이 지역에 최소 3채의 대형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각각의 주택 규모는 약 약 560㎡~840㎡(약 170평~250평)이며, 모두 넓은 부지와 막다른 골목 형태의 조용한 주거 환경에 자리 잡고 있다. 각 주택엔 거리를 향한 보안 카메라도 설치돼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2~2025년 사이 한 주택에 약 800만달러(120억원), 다른 주택은 약 1000만 달러(150억원), 나머지 두 채엔 각각 1500만달러(225억원) 이상을 지불했다. 이 가운데 한 채는 이후 머스크의 보링컴퍼니 전 직원으로 알려진 스콧 카마라와 관련된 회사에 매각됐다.
머스크는 네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최소 1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WSJ은 머스크가 자녀들이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는 일종의 가족 거주 단지를 만들기 위해 해당 부동산들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아들 낳은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클레어는 한 인터뷰에서 2022~2023년 웨스트레이크힐스의 머스크 주택을 자주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놀랄 정도로 평범한 집과 동네였다”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데 어디든 살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웨스트레이크힐스는 주민들이 대부분 집안에서 생활하는 조용한 동네로 알려져 있다. 거리엔 정원 관리 직원과 청소 직원들만 보이는 정도다. 웨스트레이크힐스가 위치한 지역은 오래전부터 부유층이 선호해온 곳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델 창업자인 마이클 델 창업자도 1996년 가족과 거주하기 위해 이곳에 대형 주택단지를 조성했다. 오스틴 호수 인근 언덕에 위치한 이 지역은 넓은 부지, 사생활 보호, 도심과 호수 전망, 우수한 학군으로 유명하다.
머스크는 현재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스페이스X, xAI, 테슬라 주요 사무실이 두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전에도 캘리포니아에서 비슷한 형태의 주거 패턴을 보인 바 있다. 2012~2022년 머스크 관련 자회사들은 로스앤젤레스 벨에어 지역 두 개 도로에 걸쳐 있는 6채의 주택을 약 1억달러에 매입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2020년 소셜미디어 X에 “집을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의 모든 물리적 자산을 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그는 캘리포니아 주택 대부분을 약 1억3000만달러에 매각했고, 2022년 3월엔 배우 진 와일더가 살았던 벨에어 주택 한 채만 남긴 채 모든 주택을 처분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미니멀리스트 생활을 강조하던 시기에도 머스크는 오스틴의 한 부유한 지인이 소유한 호화로운 호숫가 저택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레이크힐스 주민들은 머스크를 거의 보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보안 차량 수가 늘어나면 그가 마을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오스틴 도심의 한 펜트하우스에도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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