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시은이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결혼 12년 차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진태현은 결혼 11주년을 맞아 박시은에게 '강철 반지'를 깜짝 선물했다. 그는 "은도 금도 아닌 강철 반지다. 죽을 때까지 빼면 안 된다.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박시은은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며 임신 9개월 만에 두 사람 곁을 떠난 딸 '태은이(태명)'를 떠올렸다. 그는 "나는 사진과 영상들을 다 안 지우고 있다. 가끔 사진 정리하다가 보게 되는데 못 지우겠더라. 그걸로만 아이를 느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진태현 역시 "나도 그렇다. 못 지우는데 보지도 못한다. 평생 행복하면서 평생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이때 박시은은 "태은이가 떠난 지 햇수로 4년째인데 아직 이 이야기는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초음파실은 제가 3번의 임신과 끝을 마주했던 공간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굉장히 어려운 공간이다. 건강 검진할 때도 쉽지 않다. 배에 초음파할 때 아이가 살아있으면 컬러가 나오는데 생명을 잃으면 흑백으로 바뀐다"라고 울컥했다.
이어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서 초음파실이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흘려보내고 나면 가벼워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얘기하는 거다. 태은이가 언니들을 보내준 것 같다. 덕분에 많은 딸이 생겨서 좋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진태현은 "아내에게 고마운 게 저 얘기를 4년 동안 하지 않았다.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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