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여론조사기관이 지지율 발표를 소리없이 중단했다. 전쟁에서 비롯된 경제 위기에 장기 독제 체제가 맞물리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치옴(VCIOM)은 다달이 응답자들이 신뢰하는 정치인을 무기명으로 선택하는 방식의 신뢰도 조사 결과 발표를 중단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지난 4월 기준 지지율은 29.5%에 불과했다. 이는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저조하고, 지난 2024년 3월 기록한 최고치와 비교하면 19.5%포인트(p) 하락했다.
브치옴이 집계하는 푸틴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도 지난달 말 기준 66.6%로, 지난 1월 대비 10%p 가까이 하락했다. 전화 대신 직접 방문으로 조사 방식을 바꿨음에도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르파리지앵은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로 △경제 압박 가중 △인플레이션 심화 △인터넷 사용 제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피로감 증가 등 복합적인 난제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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