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락한 대통령이 꺼낸 영토분쟁 카드…밀레이, 포클랜드 영유권 공세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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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지지율 급락한 대통령이 꺼낸 영토분쟁 카드…밀레이, 포클랜드 영유권 공세 재점화 트럼프, 중립적 입장 변경 시사 “우리 영유권에 유리한 바람 불어” 인접지역 해군기지 건설 가속화 석유 채굴 기업에는 제재 확대 지지율 반등 위한 시도 해석도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 관저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AFP=연합뉴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영국과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된 것을 틈타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에 관한 주장을 다시 제기했다. 최근 들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정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정치적인 발언을 꺼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밀레이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포클랜드 제도와 가장 가까운 아르헨티나 주에 해군 기지 건설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포클랜드 제도에서 시작된 석유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고도 공약했다.밀레이 대통령은 “전세계에 걸쳐 우리의 영유권 주장에 유리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영국은 명확한 해결책 없이 이민·인구·경제 등 다각적인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미래는 번영하고 있다고도 했다.FT는 “이번 연설은 자칭 친영파이자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어조 변화”라고 분석했다.실제 그는 지난 2023년 취임 이후 영국과 관계를 개선하며 새로운 대화 채널을 열었다. 심지어 영국 방문을 계획하기도 하며 아르헨티나 야당으로부터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비난받기도 했다.FT는 밀레이 대통령이 노선 변화에 나선 것은 최근 경제가 둔화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허락하는 등 정부 정책 실패를 반전하기 위한 카드를 꺼내 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르헨티나 여론조사기관 카사 트레스에 따르면 내년 말 재선을 앞둔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월 52%에서 7월 38%로 하락했다. 지난 7월 15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아르헨티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이 끝난 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포클랜드(말비나스) 제도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도 이번 논란에 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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