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케일러 컨콜이 반도체 차익실현 빌미 됐다? [빈난새의 개장전요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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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케일러 컨콜이 반도체 차익실현 빌미 됐다? [빈난새의 개장전요것만]

① "미·이란, 한달 내 호르무즈 복원"
이란 국영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 초안을 마련했으며, 미군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은 한 달 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정상화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함께 담당하게 되는데, 어떤 형태로든 통행료를 부과하는 형태가 되지는 않을지 주목됩니다. 단, 이란은 미국의 행동에 대한 구체적 검증 없이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은 쟁점이 여전히 많음에도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가능성에 우선 베팅하고 있습니다. 유가는 4% 안팎 하락했고,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JP모건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가 완료되고 단기금리가 하락하면 경기민감주 상승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② 골드만삭스, S&P500 목표치 8000 상향
골드만삭스가 강력한 1분기 실적 이후 높아진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를 반영해 연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600에서 8000으로 전격 상향했습니다. 특히 올해와 내년 S&P 500 EPS 성장률 전망을 각각 24%, 13%로 상향해 실적 주도 강세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중에서도 AI 인프라 수혜 기업들이 전체 이익 성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를 필두로 한 모멘텀 중심 랠리의 피로감,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 지출 위축 우려 등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③ 반도체 가격 줄인상, 사는 기업엔 비상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와 하드웨어 기업들은 잇단 가격 인상으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그 하드웨어를 구매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기업들은 비용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사이버보안 회사 지스케일러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프로세서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가격 상승을 피하기 위해 일부 투자를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26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 마진 가이던스를 크게 하향조정했고, 주가는 30% 급락했습니다. 샤오미 역시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와 가격 인상으로 1분기 순이익이 43% 급감했다고 밝혔고, 매출도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반도체의 '나홀로 가격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재차 자극하고 있습니다.

④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설 부상
스페이스X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테슬라 내에서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벌써 논의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두 회사는 일론 머스크 CEO 뿐 아니라 이사회, 엔지니어 인력,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이미 공유하고 있으며, '피지컬 AI' 회사로 도약하려면 합병을 통한 인프라 효율성 강화가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실제 합병은 주주 보호와 일론 머스크의 이해상충 문제 등으로 매우 복잡할 수 있습니다.

⑤ 로빈후드, AI 에이전트의 주식 거래 허용
로빈후드가 사용자의 AI 에이전트가 직접 주식을 거래하고 신용카드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사용자는 외부 AI를 연결해 특정 조건에서 매수하거나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도록 지시할 수 있으며, 골드카드 사용자는 쇼핑과 예약 결제까지 AI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이를 통해 거래 빈도와 사용자 락인, AI 에이전트 시대의 금융 레이어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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