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1가제2동 공공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6.05.30.[서울=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30/134021053.1.jpg)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38.95%로 가장 높았고 전북(35.05%), 광주(27.83%) 등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권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 가장 낮은 곳은 대구(18.65%)였고 경기(20.96%), 부산(21.29%), 인천(21.62%), 경북(22.42%) 순이었다. 29일 시작된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 마무리됐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게 상승한 것은 여야가 지지층 결집을 목표로 사전투표를 독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만큼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승부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68.4%를 기록한 이후 2014년 지방선거까지는 60%대 투표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60.2%를 기록했으나, 2022년 지방선거에선 50.9%로 내려앉았다. 사전투표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됐는데, 2022년 대선 때 기록한 36.93%가 역대 최고치다.
여야 후보들은 높아진 사전투표율에 대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투표를 통해 무능한 오세훈 후보 10년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시민들 의지 그리고 새로운 리더십 대한 기대와 희망이 반영된 수치”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강서구 유세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사전투표율에 비해서 높은 것은 그만큼 이 정권의 실정에 분노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라고 했다.
여야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남 장흥 유세에서 “우리는 내란을 극복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세웠다”며 “내란의 큰 불은 거의 다 잡아가고 있지만 내란의 잔불을 제거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이명박, 박근혜 이 사람들이 지금 유령처럼 떠돌아다니고 있다”라며 “이 내란의 잔불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며 “여러분의 참여로 더 나은 내일이 완성된다”라고 강조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투표의 비밀침해죄’ 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30. [서울=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30/134021055.1.jpg)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강원 춘천 유세에서 “이재명의 독재를 멈춰 세워주셔야 한다”며 “방법은 여러분이 투표장으로 가는 것이다. 행동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을 찍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각각 고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서도 “지극히 오만한 이재명과 민주당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대구 유세에서 “꼭 투표소에 가셔서, 국민의힘 기호 2번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잘못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갈 수 있고, 대한민국 법률과 헌법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기초 질서가 바로잡아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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