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사의 확정금리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발행어음 등 단기 피난처로 투자금을 잠시 묶어두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일부터 발행어음 상품 금리를 일제히 연 0.10~0.3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개인투자자용 기준으로 1년 만기 금리는 연 2.70%에서 3.05%로 올렸다. 9개월 만기(연 2.65%→3.0%), 6개월 만기(연 2.60%→2.90%), 3개월 만기(연 2.55%→2.70%), 1개월 만기(연 2.20%→2.30%) 상품 등도 마찬가지다.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수시형 발행어음 금리는 기존 연 2.15%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달 24일부터 일부 발행어음 금리를 0.25%씩 올렸다. 개인용 1년 만기 금리는 현재 연 3.05%를 적용하고 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개인용 발행어음 금리(1년 만기 기준)는 각각 연 3.0%, 2.90%다.
발행어음은 은행 예금처럼 증권사가 만기(1년 이내) 때 확정 수익을 지급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다. 발행사인 증권사가 도산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가능성은 없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 대출, 채권, 회사채 등으로 운용한다.
증권사들의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투자증권의 원화 RP 금리는 수시형 기준 연 2.25%다. 기간형은 연 2.35~2.50%다. 미래에셋증권의 원화 RP 금리는 수시형 연 2.10%, 기간형 연 2.25~2.55%다.
RP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 뒤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주는 조건의 채권이다. 단기 자금을 운용할 때 적합한 ‘파킹형’ 상품이다. 담보가 국공채 등이어서 안정성이 뛰어난데, 같은 기간 만기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준다. 한국투자증권의 원화 RP 잔액이 올 들어서만 44% 급증한 배경이다.
올 들어 지난달 초까지 70%가량 뛰었던 코스피지수가 4000선 안팎에서 횡보하자 단기 자금이 발행어음, RP 등 증권사의 확정금리형 상품에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증시가 다시 본격 상승세를 타기 전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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