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 황인범-설영우, '꿈의 무대' UCL 본선 진출...PO 극적 통과

세르비아 1부리그 명문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황인범과 설영우가 나란히 풀타임 활약을 펼친 세르비아 1부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우승팀인 즈베즈다는 2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5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1일 노르웨이 보되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한 즈베즈다는 홈 경기 완승으로 합계 점수에서 3-2 역전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CL 본선행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 입단해 UCL을 경험한 황인범도 두 시즌 연속 UCL 무대를 밟게 됐다. 올해 6월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는 처음으로 UCL을 경험한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이날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를 견인했다. 1골 차 열세를 안고 홈경기에 나선 즈베즈다는 전반 26분 밀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루노 두아르테가 골로 연결해 합계 점수에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14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우로시 스파이치가 헤더골을 터뜨려 합계 스코어 3-2 역전을 이뤘다.

한편, 이한범이 속한 덴마크의 미트윌란은 UCL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2일 홈 1차전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1-1로 비겼던 미트윌란은 이날 원정 2차전에서 2-3으로 패해 합계스코어 3-4로 탈락했다.

이한범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최근 덴마크 수페르리가 6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이한범은 이날은 벤치를 지켰다.

이번 PO를 통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릴(프랑스), 영보이스(스위스),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도 본선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