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막힌 수주길…韓 플랜트, 미주가 최대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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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수주 250억달러…체코 원전 기저효과에 34.8%↓중동 39.8% 줄고 미주 189.2% 급증…수주 지형 변화산업부, 금융·외교 지원으로 중동 수주 회복 추진 등록 2026-10-20 오전 11:00:07 수정 2026-10-20 오전 11:00:07 가 가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전통적인 주력 시장인 중동의 수주액이 올해 3분기까지 40% 가까이 감소한 반면, 미주 지역은 약 3배로 급증하며 최대 수주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동 지역의 신규 프로젝트 발주 지연과 중국 등 경쟁국의 수주 공세가 맞물린 결과다. 정부는 금융 지원과 고위급 외교 채널을 활용해 중동 시장의 수주 회복과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산업부2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약 250억달러(약 33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4억달러보다 34.8% 감소한 규모다. 다만 지난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에는 187억달러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면 올해 수주액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1~3분기 평균 수주액인 226억달러와 비교해도 11.1% 늘었다. 전체 수주 실적은 감소했지만 지역별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의 핵심 시장이었던 중동은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수주가 크게 위축됐다. 올해 1~3분기 중동 지역 수주액은 58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했다. 전체 해외 플랜트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5.2%에서 올해 23.3%로 낮아졌다. 다만 중동 지역의 수주 감소 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전년 동기 대비 누적 수주 감소율은 올해 1분기 91.1%에서 2분기 72.5%, 3분기 39.8%로 축소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SAN-Ⅶ 요소비료 플랜트(34억 7000만달러)를 비롯해 사우디와 오만을 중심으로 다수 프로젝트가 진행된 영향이다. 반면 미주 지역은 새로운 핵심 수주 시장으로 부상했다. 올해 1~3분기 미주 지역 수주액은 112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2% 급증했다. 전체 수주액의 45%를 차지하며 중동을 제치고 최대 시장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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