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어 두 번째 방산 황제주가 탄생했다. 휴전 연장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방산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대비 12.21% 오른 102만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장중 한때 111만8000원까지 올랐다. 주가가 10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유가증권시장 내 10번째 황제주에 등극했다. 방산주로는 두 번째다.
주가를 밀어올린 건 종전 불확실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발표했지만 이란 측이 이를 반박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수주 모멘텀도 주가를 떠받쳤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날 최근 매출(4조3069억원)의 2.5%를 넘는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고, 단기간 내 증산이 쉽지 않은 만큼 천궁-Ⅱ의 수출 확대 기대가 계속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산 황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강세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1.8% 상승한 14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현대로템(7.22%), 한국항공우주(1.81%) 등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비롯해 아이쓰리시스템(12.96%) 삼양컴텍(12.44%) 등 코스닥시장 상장 방산주도 상승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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