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이 확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45포인트, 6.49% 급락한 5405.7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48% 하락한 채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과 현물 가격이 급격히 변동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해 시장 과열을 완화하는 장치로,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뒤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됩니다. 이번 사이드카는 지난 9일 이후 10거래일 만이자 올해 들어 여섯 번째입니다.
이날 증시 급락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군 당국은 위협이 실행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맞서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됐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738억 원과 4조5987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8조1288억 원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 규모로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6.57%, SK하이닉스는 7.35% 하락하며 각각 ‘20만전자’와 ‘100만닉스’ 수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 밖에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컴백 기대감으로 올랐던 하이브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5%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5.56% 내린 1096.8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 투자자는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주간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중동 전쟁 확산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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