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표심 56%가 '이재명'… 김문수 '텃밭' 영남서도 과반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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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7.7%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3.3%)를 크게 앞서며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호남 등 주요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진보층에서 82.9%의 지지를 얻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4%가 이재명 후보 당선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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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반 뚫을까
서울·경기·인천 승기 잡고
캐스팅보트 충청권선 접전
김문수 확장성 빨간불
보수결집 미미·중도층 외면
TK 47%·PK 41%에 그쳐
이준석 10% 벽 못 넘어
2030서만 두자릿수 기록

◆ 2025 대선 레이스 ◆
◆ 매경∙MBN 여론조사 ◆

사진설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 의향이 이재명 후보의 핵심 지지층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등 결집력에서도 우위를 지키고 있다. 매일경제·MBN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실시해 19일 공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세대별·지역별로 고른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렸다. 전체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47.7%)가 김문수 후보(33.3%)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6.8%)를 크게 앞선 가운데 '지지 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은 10.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서울(44.7%)과 인천·경기(52.9%)에서 우위를 보이는 등 수도권 전역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재명 후보는 2022년 대선(최종 득표율) 때 서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밀렸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7%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2.6%로 김문수 후보(38.2%)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PK)과 강원·제주 등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서 다투고 있다.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46.9%, 부산·울산·경남에서 41.3%를 각각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가운데 82.9%가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7.6%로 확고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갈랐던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5.8%를 얻어 김문수 후보(23.6%)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과거 선거에 비해 지지율 구도에 큰 변화가 없는 국면이지만 전체 응답자 중 87%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89.2%)이 남성(84.8%)보다 투표 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연령별로는 40대(90.3%)와 50대(90.3%)에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1.4%)에서 투표 의향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1.6%로 가장 높았다는 점도 결집력을 보여준다.

정당별로는 조국혁신당 지지자 10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민주당 지지층(95%)이 높았고 국민의힘(86.4%), 개혁신당(83.7%)이 뒤를 이었다.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보수층에서 투표 의지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40·50대와 진보층 등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높은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있는 점은 적극 투표층 지지율에서도 확인된다. '꼭 투표하겠다는'는 응답자의 지지율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이재명 후보 52.4%, 김문수 후보 34.1%, 이준석 후보 6.7% 순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난 셈이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사무·관리직, 농림어업, 기능·노무·서비스업 등 대부분 직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다만 전업 주부층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학생층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지 후보와 별개로 이번 대선 당선자가 누가 될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7.4%가 이재명 후보 당선을 예측하며 '대세론'을 방증했다. 22.8%가 김문수 후보를 꼽았고, 이준석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보수세가 강한 영남 지역에서마저 응답자 과반이 이재명 후보 당선을 예상했다. 대구·경북 응답자 58.2%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내다본 반면,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 비율은 33.7%에 머물렀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는 의견은 59.9%에 달했고, 김문수 후보의 당선 전망은 28.3%에 그쳤다.

어떻게 조사했나

매일경제·MBN은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응답률 16.7%)을 대상으로 16~18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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