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천여명 체포·837명 자수
올해도 진압 계속해 반군 4명 제거
인도 당국이 중부 정글 지역에서 버티고 있는 마오주의 공산 반군에 대한 대대적 소탕에 나서면서 지난해만 약 300명 가까운 반군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 4일 중부 차티스가르주 아부즈마르 지구에서 공산 반군과 교전으로 반군 4명과 경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도 내무부는 지난해 공산 반군 진압 작전을 통해 287명의 반군을 사살했으며 약 1000명을 체포하고, 837명이 자수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도 이들에 대한 진압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공산 반군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을 추종하며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중이다. 이들은 인도 중부와 남부, 동부 농촌 지역의 일명 ‘붉은 회랑’(Red Corridor)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토지와 일자리, 지역의 자원 등을 토착 주민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인도 당국은 수만 명의 병력을 배치해 반군 척결에 나서는 한편,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사회간접자본 시설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반군을 상대로 최후통첩했고, 2026년 초까지는 이들의 활동을 근절할 계획이라며 대대적인 수색 및 진압 작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인구 세계 1,2위 국가인 인도와 중국은 역사적으로 3500㎞에 달하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맞수’ 이자 ‘경쟁자’로, 1962년 국경분쟁으로 전쟁까지 벌인바 있다. 지금도 국경 이슈는 양국의 충돌을 일으키는 최대 뇌관으로, 이로인해 최근 인도내 반중정서가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인도인들의 비율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분쟁이 본격화 하기 이전에도 티베트 문제와 지정학적 경쟁으로 인한 갈등이 존재했기 때문에 초기 마찰까지 포함하면 1950년대부터 70여 년 이상 갈등이 이어져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일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기로 한데 대해 인도 정부는 우려를 표하며 자국 이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