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도 감축할까…美전쟁부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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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 방침을 밝히는 등 ‘이란전 불참 안보 청구서’를 내밀기 시작하면서 주한미군 감축도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전쟁부는 1일 연합뉴스의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잠재적 병력 태세 조정 문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은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부인하는 것과 결이 다른 반응이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병력 숫자보다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주한미군 인력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한미군은 세계 최대 해외 주둔 미군기지인 경기 평택 험프리스 등 한반도 전역에 2만8000여 명이 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을 겸하고 있어 해외 각지의 미군 병력 재조정 정보에 가장 가까이 있는 직책이다. 그는 하원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임무에 대해 “서쪽(중국)으로 시야를 넓히면서 북한 임무에는 핵심적이지만 제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자신의 SNS에 올린 데 이어 이날도 “독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기여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주독미군은 순환 배치와 훈련 상황에 따라 3만6000명에서 4만 명 사이를 오간다.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 8만~8만4000여 명의 절반에 가깝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이민경 재외공관담당관을 신임 아시아태평양국장으로 발령했다. 아태국장은 일본과 인도 등 상대 외교를 총괄하는 자리다. 북미국장, 동북·중앙아시아국장과 함께 외교부 내 핵심 보직으로 통한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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