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 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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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오는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 특별전을 개막했다. 한국의 대표 관광지인 제주와 해녀의 매력을 알려 국내 관광을 유도하고 한국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취지다.

특별전에선 제주 출신 덴마크 영상 아티스트 제인 진 카이젠의 ‘할망’,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정상기 사진작가가 담아낸 제주 자연의 사진과 영상이 선보인다. 영상 아티스트 장 쥘리앵 푸스가 제주 해녀와 피레네산맥 치즈 농가 여성의 삶을 비교한 작품도 소개된다.

강만보·서재철 작가가 1960∼1970년대 촬영한 해녀들의 물질 과정, 귀가 장면 등도 흑백 사진으로 전시된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도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날 개막식을 찾은 프랑스 인플루언서 로라 프리우 씨는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제주와 해녀에 관심을 갖게 돼 방문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제주 민요, 노동요, 민속춤 등 각종 공연이 22일, 재즈와 전통음악 등을 다루는 밴드 ‘신노이’의 공연이 27일 열린다.

문화원은 제주만의 특별한 문화와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잘 표현할 계획이다. 이일열 문화원장은 “한국의 보석 같은 섬 제주도의 자연과 해녀 같은 제주 고유의 문화를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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