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불장'에도 연일 신저가…경매사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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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옥션이 연 경매에서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이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 이 작품은 94억원에 낙찰돼 당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 해 서울옥션은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옥션이 연 경매에서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이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 이 작품은 94억원에 낙찰돼 당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 해 서울옥션은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뉴스를 읽다 보면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수억~수십억원대 작품이 낙찰됐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작품이 낙찰될 때마다 경매사는 낙찰가액의 25% 이상을 수수료로 받는다. 낙찰봉이 한 번 떨어질 때마다 경매사 곳간이 채워지는 셈이다. 실상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다.

그런데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케이옥션의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불장'에서도 신저가 근처를 맴돈다. 지난 17일 서울옥션은 종가 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1년 11월 찍은 고점 3만6000원과 비교하면 86% 폭락했다. 같은 날 케이옥션 종가는 2895원이었다. 2022년 1월 상장 첫날 기록한 5만2000원에서 94% 증발했다. 경매사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낙찰률 추락, 경영에 치명타

경매에서 작품이 낙찰되면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구매자에게 낙찰가의 16.5~19%, 판매자에게 10%가량을 받는다. 작품 한 점이 팔릴 때마다 낙찰가의 4분의 1이 넘는 돈이 경매사에 들어가는 셈이다. 그런데도 두 회사는 적자다. 지난해 서울옥션은 약 21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케이옥션의 경우 매출액은 123억원, 영업손실은 약 4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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