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3월 기준 은행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자료=은행연합회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자달비용지수)가 지난 3월 기준 최대 0.13%포인트 내리면서 변동형 주담대 금리 또한 하락할 예정이다.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KB국민은행 주담대 금리는 하단이 4.19%로, 우리은행의 경우 4.07%로 각 0.13% 포인트 인하된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84%로 전월(2.97%)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89%에서 2.80%로 0.09%포인트 내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0.06%포인트 떨어진 3.30%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하하면 코픽스 또한 이를 반영해 하락한다.
코픽스를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는 대출상품은 내일부터 적용 금리가 달라진다. KB국민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5일 4.32~5.73%에서 16일 4.19~5.59%로 0.13%포인트 내린다. 전세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 연동 금리는 4.06~5.46%에서 3.93~5.33%로 하단이 3%대로 내려간다.
다른 은행들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줄줄이 내린다. 우리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4.20~5.70%에서 4.07~5.57%로 인하된다. 신잔액코픽스 연동 주담대의 경우 금리 하단이 4.32%에서 4.23%로 0.09%포인트 떨어진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한다”며 “금리가 코픽스에 연동되는 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이러한 코픽스 특징을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