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빠지자 멘붕, 지갑부터 닫았다”…소비심리 넉 달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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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지표 “주가 빠지자 멘붕, 지갑부터 닫았다”…소비심리 넉 달 만에 하락 전환 주택가격전망지수 5개월만에 ↓경기지수 넉달만에 최대폭 하락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농산물을 고르고 있다. [김호영기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고 물가 상승 부담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넉 달 만에 하락했다. 주가 하락 영향으로 가계의 저축 상황에 대한 인식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CCSI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 하락으로 돌아섰다. 다만 하락 폭은 중동 전쟁 영향으로 7.8포인트 떨어졌던 지난 4월보다는 작았다.CCSI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구성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이 79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중동 전쟁 초기였던 지난 4월(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향후경기전망은 89로 3포인트, 취업기회전망은 86으로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생활형편전망(97)과 현재생활형편(92), 가계수입전망(100), 소비지출전망(109)도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관계자는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도 국내 증시 조정과 누적된 물가 상승 등으로 체감경기가 저하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그동안 생활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누적된 점이 소비자들의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다만 한국은행은 최근 증시 조정이 소비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국내 경기 악화가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데다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실물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현재 실물 경기 상황은 굉장히 좋고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소득과 소비로 파급되는 영향은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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