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변동성 관리나선 당국 … '퇴근길' ETF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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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변동성 관리나선 당국 … '퇴근길' ETF 원점 재검토

오는 9월 도입을 추진해온 상장지수펀드(ETF) 애프터마켓 거래가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다시 불투명해졌다. 증시 변동성이 기록적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ETF 거래시간까지 늘리면 가격 왜곡과 투기 수요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도입을 재검토하고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당초 이번주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애프터마켓 거래 희망 ETF를 접수하는 시스템을 열 계획이었지만 다시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 애프터마켓 ETF 거래를 유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도입 백지화까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애프터마켓에서 ETF를 거래 대상에 포함할지, 포함한다면 어느 범위까지 허용할지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 상품 신청을 받기도 전에 제도의 시행 여부와 범위 자체를 원점에서 따지는 단계로 돌아간 셈이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관련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면서다. 주식과 ETF·채권 등 대용증권도 예탁금 산정에서 제외했다. 상품 출시 두 달여 만에 수요 억제책이 가동된 상황에서 거래시간을 추가로 연장할 경우 정책적으로 엇갈린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부담이 커졌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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