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제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도쿄과학대 다니 유카코 교수팀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일본 노년학 연구(JAGES)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만 978명을 대상으로 요리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얼마나 잘하는지를 2016년부터 6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뒤 공공 돌봄 자료를 분석해 이들의 치매 발생 여부를 추적했다. 다만 완제품을 데우기만 하는 등의 즉석 조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 “요리는 뇌 자극 ‘집약체’…노년층에겐 중요한 신체 활동”
특히 요리를 잘하는 숙련자보다 요리법이 낯선 초보자에게서 예방 효과가 더 컸다. 요리 솜씨가 부족한 노인이 주 1회 이상 요리를 할 경우, 치매 위험은 70%까지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요리 과정을 식단 짜기, 장보기, 조리 도구 쓰기 등 여러 단계의 활동이 모인 ‘인지 활동 집약체’라고 분석했다. 특히 초보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요리법을 익히는 과정 자체가 뇌에 새로운 자극을 줬다는 설명이다.
장을 보러 외출하거나 재료를 손질하는 등 요리 과정에서 신체 활동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노년층은 은퇴 후 가사 활동에 하루 거의 3시간을 쓴다”며 “이때 가장 많이 참여하는 활동이 장보기와 식사 준비로, 매일 하는 요리는 노년층에게 중요한 신체 활동이 된다”고 짚었다.● 뇌 깨우는 데는 ‘신체 활동’ 중요…일상 속 운동 늘려야요리와 치매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밝혀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일상 속 신체 활동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점은 그동안 꾸준히 강조돼 왔다.
앞서 스웨덴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정원 가꾸기나 요리, 자원봉사, 바느질처럼 매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다니 교수는 “직접 요리하는 습관은 영양 섭취를 넘어 뇌 건강을 지키는 생활 방식”이라며 “고령자가 스스로 음식을 차려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요리가 낯선 노인들이 요리에 참여하도록 돕는 것이 치매를 막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화설계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
딥다이브
-
만화 그리는 의사들
-
공기업 감동경영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weeks ago
13
![심근경색 딛고 160km 산악마라톤 완주…“달리다 죽어도 행복할 것”[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7/133762916.1.jpg)


![[리뷰] PC 장인, 게임 장인 만나 탄생한 특별 한정판, 에이수스 ROG 플로우 Z13-KJP](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7/133763928.1.jpg)
![[AI 써봄] 구형 갤럭시와 아이폰에 젬마 4를 설치해 보니](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7/133763908.1.jpg)


![[MK시그널] 로보티즈, 美 빅테크에 로봇 손 부품 공급 및 피지컬AI 수혜주 등에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2.83% 기록](https://pimg.mk.co.kr/news/cms/202603/20/news-p.v1.20260320.5ea8839301ed4284a9cb365ffae9579b_R.png)




![BTS도 대통령도 "질서와 안전" 신신당부…광화문 광장 가보니 [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3/01.43664355.1.jpg)

!["사직 마운드 늘 가슴이 뛴다" 롯데 최준용, 늑골 부상→첫 실전 150㎞ 1이닝 퍼펙트! 벅찬 복귀 소감 [부산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802,fit=cover,q=high,sharpen=2/21/2026/03/2026031916411352434_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