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거대한 지하 하수도에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모습이 보안카메라에 포착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미국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브루클린과 퀸스 거리의 맨홀을 통해 사람들이 밤 시간대 하수도에 들어가거나 나오는 장면이 최소 3차례 녹화됐다.
지난달 29일 이른 오전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지역에서 촬영된 녹화영상에는 7명 안팎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교차로 한가운데 맨홀에서 기어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중 일부는 헤드램프를 착용하고 있었고, 삽과 다른 도구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었다. 한 명은 땅 위로 몸을 끌어올리던 중 지나가던 차량에 치일 뻔 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오전 2시께 브루클린 그레이브센드 지역의 한 조용한 거리에서 7명 안팎의 사람들이 맨홀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 2대 쪽으로 걸어가 새 옷을 꺼내 갈아입었다.
이들은 전날 밤 11시께 하수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약 3시간 동안 지하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디테일링 세차업체를 운영하는 아키 야쿠포비치는 가게 감시카메라에 이들의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들이 지하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좋은 일은 아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시 환경보호국은 영상에 나온 장소 중 브루클린 두 곳의 하수도를 점검한 결과 하수도 기반 시설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퀸스에서 발생한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보호국은 하수도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행위가 불법일 뿐 아니라 극도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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