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32강 진출 마지막 희망이였던 경우의 수를 무산시킨 국가들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잇따라 탈락하면서 ‘홍명보호의 저주’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48개국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A조 3위로 32강 자력 진출이 좌절됐다. 다만 조 3위 중 상위 8개국은 32강에 진출할 수 있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도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조 경기 결과들이 ‘경우의 수’에 벗어나면서 최종 탈락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에 불리한 결과를 안겼던 국가들이 토너먼트 첫경기에 줄줄이 탈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32강 마지막 진출 가능성을 지웠던 콩고민주공화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잉글랜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조별리그 K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며 한국의 진출을 가로막았던 팀이 첫 관문에서 곧바로 탈락한 것이다.
세네갈도 같은 길을 걸었다. 조별리그 I조 최종전에서 이라크를 5-0으로 대파해 한국을 조 3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어냈던 세네갈은 벨기에와의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한국의 32강 자력 진출을 저지한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캐나다에 0-1로 패했고, 에콰도르를 꺾으며 한국의 경우의 수를 추가로 지웠던 독일도 파라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꺾어줘야 했으나, 무승부에 그치며 한국을 돕지 못했다.
조 2위로 32강에 오른 일본은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나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 당했다.
이외에 스웨덴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역시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오스트리아도 탈락 대열에 합류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알제리와 비기며 한국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했던 오스트리아는 3일 스페인과의 32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의 경우의수를 불리하게 만들었던 크로아티아도 3일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에 2-1로 패하며 ‘홍명보호의 저주’에 걸렸다.
반면 경우의 수를 유일하게 충족시켜 주었던 스페인은 오스트리아를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안착하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면 진짜 홍명보호의 저주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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