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이 안 떨어져” KT 대니엘의 비상한 구위, 선두 싸움 이끌 열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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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이 19일 잠실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공이 끝까지 살아서 가네.”KT 위즈는 지난달 30일 맷 사우어(27)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이비스 대니엘(29)을 영입했다. 이강철 KT 감독(60)은 제구가 안정된 투수를 원했다. 사우어는 시속 150㎞대의 포심패스트볼을 뿌렸지만 영점을 잡지 못했다. 반면 대니엘의 주무기 투심패스트볼은 평균 140㎞대 중반에 머물지만 들쑥날쑥하지 않고 독특했다. 이 감독은 “초속보다 종속이 더 좋다. 구속이 끝까지 유지되는 느낌이다. 145㎞서 147㎞ 수준으로 잘 유지된다”며 놀라워했다.초속 대비 종속의 증가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투구판부터 홈플레이트까지 18.44m를 체공하는 동안 공기 저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니엘의 경우 분당 회전수(RPM)가 높아 속도 저하가 최소화된다. 공이 많이 회전할수록 공기 저항을 뚫기 수월해져서다. 이 감독은 “투심의 RPM이 2600회서 최대 2700회에 이르기 때문에 종속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공끝이 좋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투수”라고 설명했다.대니엘의 투심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그는 큰 수직 무브먼트를 앞세워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한다. 수직 무브먼트가 크면 포구 지점이 공에 가해지는 중력과 속도에 따른 예상 위치보다 높게 형성된다. 투심은 포심보다 공의 움직임이 커 범타 유도에 적합한 구종이지만 그의 경우 헛스윙과 범타를 모두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가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2경기서 헛스윙을 유도한 비율은 20.3%로 높았다. 이 감독은 “던질 때 팔의 높이까지 낮다 보니 타자가 예측하기 더 어려워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대니엘이 KT의 선두 싸움에 힘을 보탤지 궁금하다. KBO 규정상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PS)서 뛰려면 8월 15일 안에 등록돼야 한다. 이 시기를 염두에 두고 있던 KT는 올 시즌 1선발로 영입한 사우어를 대니엘로 과감히 교체했다. 13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대니엘은 2연속 경기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투구로 몸을 풀었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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