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원 감독 “‘재혼 황후’ 어색하고 오글거릴 수도…이겨내며 봐달라” [31st BIFF]

6 days ago 19

[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조수원 감독이 ‘재혼 황후’에서 서양식 배경과 세계관을 고수한 이유를 밝혔다.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디즈니+ ‘재혼 황후’ GV가 열렸다. 현장에는 조수원 감독과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참석했다.‘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이날 조수원 감독은 “어색하고 오글거리는 지점이 있긴 하지만 이겨내면서 보시면 된다”고 웃으며 “사실 원작 팬분들이 가장 두려웠다. 그분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가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1~3부를 봐주시고 재미있게 봤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드라마를 보시면서 서양식 복장과 배경에 의아함을 느낀 분들도 있을 것 같다”며 “처음 이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원작 팬층이 워낙 단단하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작품이기 때문에 나비에, 라스타, 소비에슈, 하인리라는 이름을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러 가지 공간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비에’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불릴 수 있는 공간과 세계관을 만들어 제대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조 감독은 “그런 선택을 할 때마다 용기가 필요했다. 다른 작품들과 비교될 수 있다는 것도 예상했고 배우분들 역시 그런 부분을 극복하면서 용기를 내주셨다”며 “저희가 낸 용기가 작품의 마지막까지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디즈니가 가진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저 역시 작품이 어떻게 완성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화)부터 10월 15일(목)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을 포함해 59개국 총 316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8개 극장, 총 31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부산 |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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