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가족들은 조 전 대표 뜻에 따라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커피나눔’ 행사를 연다.
조 전 대표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편 면회를 다녀왔다”며 “남편이 ‘십시일반으로 영치금을 보내준 분들께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거리에서 칼바람과 눈보라에 떨고 있는 분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면서 이 뜻을 혁신당에 전했다고 알렸다.
앞서 조 전 대표도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조국혁신 다방을 만들어 무료 음료를 드리도록 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이에 가족들은 11일 오후 3시 ‘윤석열 체포 및 퇴진 요구’ 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조국혁신 다방’ 간판을 단 커피 트럭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커피 1000잔을 무료 봉사할 예정이지만 주문 인원이 늘어날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조국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2일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받고, 같은 달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조 전 대표는 혁신당 의원과 지지자 등에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며 ‘옥중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