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님이 마신 그 맥주, 만든 기업 목표주가는 낮아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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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님이 마신 그 맥주, 만든 기업 목표주가는 낮아졌다는데…

입력 : 2026.06.12 09:28

NH증권, 목표가 2만5천원→2만3천원 하향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밑돌 듯
맥주 매출 13% 감소, 소주는 선방
배당수익률 4.4%로 하방 지지선

5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인근 삼겹살집 ‘형님저요’에 모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오른쪽부터 차례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인근 삼겹살집 ‘형님저요’에 모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오른쪽부터 차례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1위 주류 사업자인 하이트진로가 국내 전반에 걸친 알코올 소비량 감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 이례적으로 목표가 하향 의견이 나왔다.

12일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 내린 2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산출을 위해 12개월 선행 지배주주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16배를 적용했다. 지난 11일 하이트진로의 종가는 1만6430원, 시가총액은 약 1조1523억원 규모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알코올 소비량 감소로 주류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가장 핵심적인 우려 사안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6212억원, 영업이익은 14.6% 줄어든 55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향후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2026년 연간 전체 기대 매출액 역시 기존 2조 5890억원에서 2조 4560억원으로 조정됐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2230억원에서 1940억원으로 하향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 사업인 소주와 맥주의 희비가 다소 엇갈리는 양상이다. 소주 부문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382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주류 업계 1위 사업자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더해 과거 수도권에 집중됐던 높은 점유율이 최근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맥주 부문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813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회식 문화가 눈에 띄게 축소되면서 소주보다 상대적으로 맥주 시장의 침체 골이 더 깊어졌다”면서 “지난해 2분기 단행된 출고가 인상을 앞두고 유통 채널 등에서 선제적으로 물량을 대거 확보했던 ‘가수요’ 현상의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인 물량 소진 부담이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같은 악재들이 2분기 실적에 대부분 선반영된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매출 감소폭 완화 추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4%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주당 배당금(DPS)을 700원으로 가정할 때 기대되는 시가배당수익률은 4.4% 수준에 달한다”라며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주가의 강력한 하방 지지선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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