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기념식 대신 ‘올공 시위’ 간 장동혁…‘포기말자’ 피켓도 써서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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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변인 “張, 지지층 규합 역할에 집중”
당내선 “국민들이 어찌 받아들일지” 우려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오후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 볼경기장을 찾아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언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오후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 볼경기장을 찾아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언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78주년 제헌절인 17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집회에 참석해 ‘장외 정치’를 이어갔다. 당내에선 장 대표가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제헌절 경축식에는 불참한 채 강성 지지층 결집에 집중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아 확성기를 들고 “40일 넘게 우리 정치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해 죄송하다”며 “반드시 선거관리위원회를 개혁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집회 참여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집회 현장에 마련된 부스에 앉아 흰색 도화지에 검은색 붓펜으로 직접 서예체 글씨로 피켓을 만들어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그는 피켓에 “올공(올림픽공원)혁명 6·3 시민혁명 참정권 수호” “국민특검 참정권 회복 민주주의 수호” “올공혁명의 주인공 청년들이여 절대 포기하지 말자” 등을 적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헌절 경축식에 장 대표는 불참하고, 정점식 원내대표만 참석한 데 대해 “당 대표는 선명한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을 규합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고, 원내대표는 중도층과 보수의 외연 확장을 위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제헌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올림픽공원 규탄 집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제1야당 대표가 제헌절 경축식에는 안 가고,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시위에만 참여하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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