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식물 바이러스 대응용 유전자 조성물 국제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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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제놀루션이 작물보호를 위한 RNA간섭(RNAi) 기반 조성물의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제놀루션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정밀 타깃으로 하는 RNAi 기반 작물보호 조성물에 대해 PCT 국제출원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PCT 국제출원은 제놀루션이 앞서 국내에 출원한 TSWV 대응 RNAi 기반 작물보호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해외 주요 농업 시장에서의 특허 권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현재 해당 국내 특허는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TSWV는 국내에서 이른바 ‘칼라병’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식물 바이러스병이다.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감자 등 주요 경제작물을 감염시키며 열매의 착색 불균형, 생육 저하, 상품성 하락 등을 유발해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입힌다. 특히 TSWV는 숙주 범위가 넓고 총채벌레류에 의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어 해외에서도 방제가 까다로운 고위험 바이러스병으로 분류된다.

제놀루션은 이번 PCT 국제출원 완료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더불어 ‘종합 그린바이오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회사가 독자적으로 보유한 △dsRNA 대량 생산 플랫폼, △RNAi 제품 개발 경험, △그린바이오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 역량을 작물보호제 분야로 전격 확장해 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작물보호제 전문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넓히고, 해외 현지 작물과 재배 환경에 맞춘 공동연구 및 실증시험(PoC)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RNAi 기술은 표적 유전자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고 방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글로벌 농업 트렌드인 ‘지속가능한 정밀 농업’에 완벽히 부합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제놀루션은 이미 RNAi 기반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의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를 세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최근 소나무재선충 유전자 발현 억제를 위한 RNA 특허를 확보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작물 바이러스 분야로의 확장은 제놀루션이 축적해 온 dsRNA 기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의 범용성과 확장성을 지녔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에이스 애널리틱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RNAi 작물보호제 시장은 2024년 12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규모로 평가되며, 향후 2034년까지 연평균 14.2% 성장해 46억 달러(6조 9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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