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제놀루션이 꿀벌 유충의 안정적인 사육과 연구 효율성 향상을 위한 ‘꿀벌 유충 사육 시스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연구실 환경에서 꿀벌 유충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육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꿀벌 유충이 자연 상태와 유사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개체별 관리가 가능한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연구 과정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꿀벌 유충을 활용한 질병 연구나 독성 평가 과정에서 개체별 성장 편차와 실험 환경의 차이로 일관적인 연구 결과를 얻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제놀루션의 꿀벌 유충 사육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 꿀벌 바이러스 질환 연구, 의약품 효능 평가, 독성 및 안전성 평가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본 기술은 꿀벌 실종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꿀벌응애 관련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꿀벌용 의약품 개발 과정의 핵심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단순한 연구장비 기술 확보를 넘어 제놀루션이 추진 중인 RNA 기반 그린바이오 플랫폼 구축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놀루션은 세계 최초의 RNA 기반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를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해당 제품은 지난 4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dsRNA 기반 소나무재선충 방제기술 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재 꿀벌응애 치료제와 RNA 작물 보호제 등 차세대 그린바이오 파이프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감소와 병해충 피해가 농업 생산성과 식량안보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관련 질병 관리 및 친환경 방제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RNA 기반 작물보호제 시장은 2030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제놀루션은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꿀벌용 의약품과 RNA 작물보호제 개발을 가속하고 차세대 그린바이오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RNA 설계·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분석, 효능 검증, 제제 개발, 생산 기술을 확보해 왔으며, 이번 특허로 연구개발 과정의 핵심 기반 기술인 실험 플랫폼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RNA 기반 동물용 의약품과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체계를 고도화하고, 그린바이오 분야의 기술 경쟁력과 지식재산권(IP)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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