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2025시즌 신인 내야수 염승원(18)이 팔꿈치 수술로 2025년 프로 데뷔가 어렵게 됐다.
키움 구단은 “염승원이 오는 11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키움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염승원. 사진=키움히어로즈 |
키움 구단에 따르면 염승원은 지난달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루키캠프에 참가해 훈련 일정을 착실히 소화했다. 그런데 캠프가 종료될 무렵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캠프를 마친 뒤 예방차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됐고, 담당의는 수술을 권고했다.
수술 후 재활기간은 약 1년 정도로 예상된다. 구단 관계자는 “재활기간 동안 부상 회복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더욱 우수한 신체 능력도 갖출 수 있도록 피지컬 강화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며 “이번 수술을 통해 송구 능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은 염승원이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염승원은 박용택, 박민우, 이정후, 김민석으로 이어지는 ‘휘문고 왼손 교타자’ 계보를 잇는 주인공이다.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번)에서 키움히어로즈에 지명됐다. 계약금을 1억6000만원이나 받을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고교 3년간 통산 타율이 4할이 넘을 만큼 타격에 재능이 있어 ‘제2의 이정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