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불찰이지만, 필승조가 아직…” 마무리 김택연까지 이탈, 고민 깊어지는 두산 김원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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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원형 감독(오른쪽). 뉴시스

두산 김원형 감독(오른쪽).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상황에 맞게끔 할지, 누군가를 정할지 고민….”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근 불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두산은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마무리투수 김택연(21)이 어깨 근육 염좌 증세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김택연이 24일 불펜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극상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택연의 공백은 25일 LG전서 그대로 드러났다. 김 감독은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마무리를 좌완 이병헌에게 맡겼다. 그러나 이병헌은 25일 0.1이닝 4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필승조가 무너진 두산은 LG에게 결국 5-7로 졌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불펜진서 유독 부상자가 많다. 이미 주축 최원준(굴곡근)과 박치국(전완근)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인데, 김택연까지 1군에서 빠지니 불펜진이 더 헐거워졌다.

김 감독은 26일 “이병헌이 우리 팀에서는 김택연 다음으로 (좋다고) 본 선수이기 때문에 어제(25일)는 9회를 맡겼다. 김정우와 양재훈이 앞을 잘 막았지만, 그 둘에게 9회를 맡기기엔 심리적으로 압박이 클 것이라 봤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 보직에 대해선 당분간 고민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제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오늘(26일) 경기까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 마무리투수를 상황에 맞게끔 쓸지, 아니면 누군가를 정해 놓을지는 이후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내 불찰이지만, 아직 우리 팀의 필승조가 명확하지 않다. 원래 시즌 전 생각했던 필승조가 기존 계획에서 다 어긋났다. 지금은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을 계속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전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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