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8박10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외교참사"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가서 그냥 (미 국무부)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이 찍힌 이런 외교를 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야 못 만나겠죠. 부통령을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다"며 "야당 대표가 가서 그런 분들을 못 만났다 할지라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날 수 있는데 왜 못 만났을까.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하면 외교참사"라고 했다.
정 대표는 과거 자신이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국대사, 공화당 소속의 스티브 섀벗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민주당 소속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등을 만났던 일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주미 대사관과 따로 움직이지 않았을까, 미 대사관과 같이 협력했으면 이렇게밖에 못 만났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며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지난 16일(현지시간)에 진행한 일정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사진은 해당 인사의 뒷모습만 담겨 있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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