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정읍에서 열린 전북도당 당선인 워크샵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북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도지사 선거가 어려웠지만 당선됐고 지방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14개 기초단체장이 다 당선됐다”며 “결과만 보면 전북은 완승”이라고 자평했다.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대중 정치인은 항상 대중의 마음과 같이 가야 하기 떄문에 여러 가지로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워크샵 참석에 앞서 전북 완주 5일장을 찾은 후 “어머니 고향 전북 완주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DNA, 민주당 정체성을 확고히 사수하겠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이 밀집한 호남에서 ‘민주당 적자’임을 강조하며 연임 도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방선거 이후 호남을 7차례 찾은 그는 이번 주말에도 호남에 위치한 전통 시장을 방문해 권리당원 3분의 1이 밀집한 호남 민심을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선거 결과가 기대했던 것에 약간 아쉬운 대목이 있다”며 “그러다보니 보수세력의 정당 지지율이 뒤집는 결과가 나와서 긴장하게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전북 지방선거 결과를 ‘완승’이라 한 것과 반대로 지도부 책임론을 지적한 것.
김 총리는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뭐니뭐니해도 제일 중요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밖에 없다”며 “(전당 대회) 출마와 관련한 것들은 이후에 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리는 올해 3월 전북 익산시 영등동의 한 아파트를 전세로 계약한 뒤 익산을 자주 찾고 있다. 노모 요양을 위해 노모와 부인이 거주할 집을 마련했다는 게 총리실 측 설명이지만 당 안팎에선 호남을 지역 기반을 삼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권 경쟁자인 송영길 전 대표도 미국 출장을 마치고 27일 귀국해 28일 전북 전주를 찾을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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