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도 김경수-박완수 캠프 ‘딥페이크 영상’ 놓고 공방

정 후보 캠프 이해식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후보 선대위 내부에서 정 후보 비방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고 조직적으로 유포한 정황이 매우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전날 뉴스타파는 오 후보 캠프 김선동 총괄본부장이 정 후보를 비방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하라고 지시했고, ‘오세훈 캠프 SNS 동지’ 단체 카카오톡방을 통해 카드뉴스와 쇼츠 영상 등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캠프는 “카톡방은 캠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캠프가 비방용 콘텐츠를 직접 기획, 제작해 각종 SNS로 확산시킨다는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김 후보 캠프 허성무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 측의 불법 인공지능(AI) 가짜 선거 영상 제작·유포 의혹과 경남도청 공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전날 JTBC는 박 후보 캠프가 김 후보를 비방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했고, 경남도청 현직 공무원들이 영상 제작 과정에 개입했다는 전직 캠프 직원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한 딥페이크 영상은 제작, 편집, 유포, 게시 등이 모두 금지돼 있는데 박 후보 캠프가 이를 어겼다는 것.허 총괄선대위원장은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범죄 의혹이며, 행정 권력을 선거에 동원한 관권선거 의혹”이라며 “캠프는 오늘 오전, 이 사안에 대해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도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며 “박 후보 본인이 명확하게 해명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는 “캠프가 불법 영상을 조직적으로 제작, 지시, 유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A 씨의 제보 경위와 김경수 후보 측 접촉 여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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